새롭게 공간을 꾸미거나 리뉴얼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가구’입니다.
하지만 가구만 잘 고른다고 해서 좋은 공간이 완성되진 않죠.
책상, 의자, 파티션이 아무리 멋져도 공간과 맞지 않으면 불편해지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사무실은 물론, 주거공간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리뉴얼 전 체크리스트를 소개해드립니다.
📐 1. 공간 실측은 무조건 직접!
온라인 도면이나 예전 평면도만 믿고 구매를 진행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줄자를 들고 공간을 재보는 것!
- 전체 면적이 아닌, 가구가 들어갈 실제 사용 가능 면적 확인
- 벽, 기둥, 문, 창문 위치까지 체크
- 천장 높이, 콘센트 위치, 걸레받이/천장 몰딩도 고려
- 인터넷 도면은 참고용일 뿐, 실측이 우선입니다
특히 파티션이나 캐비닛처럼 벽면과 딱 맞게 설치해야 하는 가구는 간섭 발생이 흔합니다.
정확한 실측은 설치 오류를 줄이고, 비용 낭비를 막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팁:
실측이 어렵다면, 먼저 소량만 구입해서 설치 후 치수를 재고 나머지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문가가 있다면 현장 실측을 맡기는 것도 효율적인 선택이죠.
🎯 2. 리뉴얼 목적을 먼저 정리하기
“그냥 분위기 바꾸고 싶어서요.”
이런 막연한 시작보다는 공간을 바꾸는 목적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보세요.
- 팀 간 소통 강화 → 개방형 책상 + 낮은 파티션
- 집중력 향상 → 높이 있는 파티션 + 독립좌석
- 수납공간 확보 → 캐비닛 중심 배치
- 인원 증감 대비 → 모듈형 가구로 유연하게 구성
‘이왕 바꾸는 김에’라는 생각보다, ‘왜 바꾸는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리뉴얼 목적이 명확할수록, 가구 선택도 쉬워지고 만족도도 높아집니다.
🪑 3. 기존 가구는 유지할 것인지 분석하기
새 가구만큼 중요한 게 기존 가구와의 조화입니다.
전체 교체가 아닌 부분 교체라면, 아래 내용을 꼭 체크해보세요.
- 기존 가구의 색상, 높이, 디자인 → 신제품과 조화될까?
- 브랜드가 다르면 높이 차이로 책상 면이 어긋나는 경우 발생
- 의자·수납장은 자유롭게 이동되지만, 책상·파티션은 정밀 배치가 중요
- 톤 앤 매너를 맞추면 공간 전체의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기존 가구를 무시하고 새 제품만 배치하면, 오히려 어수선해질 수 있습니다.
🔌 4. 배선 계획은 가구 배치보다 먼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배선 문제로 가구 배치를 변경하게 됩니다.
미리 전기/인터넷/프린터/전화선 등의 배선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벽면 콘센트 위치 확인
- 멀티탭 위치, 바닥 매립 여부 고려
- 책상 하부에 배선 정리 트레이가 있는지 확인
- 통신설비 위치가 고정된 공간은 더욱 주의
깔끔한 공간의 핵심은 ‘선 정리’에서 시작된다는 사실, 절대 잊지 마세요.
사무실이든 주거공간이든, 인테리어 리뉴얼은 단순한 ‘가구 쇼핑’이 아닙니다.
공간을 바꾸기 전에는 방향을 먼저 정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 📏 실측
- 🎯 목적 정의
- 🪑 기존 가구 분석
- 🔌 배선 계획
그리고 한 가지 더,
가구 배치는 생각보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내 마음대로 꾸미는 것도 재미지만, 전문가와 함께 고민하며 완성해나가는 과정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공간을 바꾸기 전, 먼저 방향을 정리하는 것이 진짜 리뉴얼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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